1953년 직물로 시작…정유·정보통신·반도체에 이어 AI까지 '혁신'으로 위기 극복
최태원 회장, 관세·인플레·AI '삼각파도' 당면과제로 제시
창립 72주년 맞는 토토 사이트 꽁 머니, 창업정신 기리며 '삼각파도' 극복 나서
1953년 직물로 시작…정유·정보통신·반도체에 이어 AI까지 '혁신'으로 위기 극복
최태원 회장, 관세·인플레·AI '삼각파도' 당면과제로 제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그룹이 창립 72주년(8일)을 맞아 창업정신을 기리며 '삼각파도' 극복에 나선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토토 사이트 꽁 머니는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토토 사이트 꽁 머니그룹 회장과 최창원 토토 사이트 꽁 머니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토토 사이트 꽁 머니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창업정신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토토 사이트 꽁 머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위기 등 수차례 파고에도 오너 일가의 '형제 경영'과 '딥체인지'로 불리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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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직물사업에서 시작한 토토 사이트 꽁 머니는 1980년대 섬유에서 정유사업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며 성장의 기초를 다졌다. 이후 1990년대 정보통신, 2010년대 반도체 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자산 기준 재계 2위로 성장했다.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창립한 최종건 창업회장은 국내 첫 직물 수출 기록을 쓴 데 이어 아세테이트·폴리에스테르 공장 건립, 1973년 워커힐 호텔 인수 등으로 사세를 넓히며 선경직물을 기업집단 '선경그룹'으로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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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최 창업회장이 별세하자 경영권은 친동생인 최종현 선대회장이 넘겨받았다.
1980년 정재계의 예상을 뒤엎고 대한석유공사(현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이노베이션) 인수에 성공하며 토토 사이트 꽁 머니는 2번째 변곡점을 맞이했다.
최 선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측과의 오랜 교분을 발판으로 1970년대 석유파동 당시 국내에 안정적인 원유 수급을 이뤄냈고 중동 오일머니를 외자로 유치했다.
선경은 석유공사의 이름을 '유공'으로 바꾸고 화학과 소재, 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 선대회장은 차기 주력사업으로 정보통신을 낙점하고 1984년 미국 주재 미주경영기획실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만든 데 이어 1991년 '대한텔레콤'을 설립했다.
대한텔레콤은 이듬해 정부의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공모해 사업권을 획득했지만, 일각에서 '특혜설'을 제기하자 최 선대회장은 "특혜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사업할 수는 없다"며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다.
선경은 이후 2년 뒤 정부의 한국이동통신(현 토토 사이트 꽁 머니텔레콤) 민영화 공개 입찰에 참여해 4천370억원으로 지분 23%를 사들이며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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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대회장은 "선경을 21세기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키워내야 한다"며 1998년 그룹명을 '토토 사이트 꽁 머니'로 바꾸고 새 도약을 선언했으나 그해 별세하며 장남 최태원 회장이 오너 일가의 만장일치로 토토 사이트 꽁 머니 수장에 추대됐다.
최 회장은 에너지와 정보통신을 두 축으로 하는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의 사업 구조를 발판 삼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이겨냈다.
2011년에는 하이닉스반도체(현 토토 사이트 꽁 머니하이닉스)를 3조3천747억원에 인수하며 토토 사이트 꽁 머니그룹의 4번째 변혁을 이끌어냈다. 당시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최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예견하고 2012년 토토 사이트 꽁 머니하이닉스를 출범시켰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매년 연구개발(R&D)로만 조 단위 금액을 쏟아부었고, 최근에는 10년 넘게 독자개발해온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으로 꼽히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2023년 말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토토 사이트 꽁 머니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토토 사이트 꽁 머니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이노베이션에서 에너지 사업 전반을 이끄는 등 '형제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은 앞서 2018년 11월에는 자신의 토토 사이트 꽁 머니㈜ 지분 중 4.68%를 친족들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창립 72년을 맞은 올해 한국 경제가 마주한 위기를 ▲ 미국발 관세전쟁 ▲ 관세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 AI 등 '삼각파도'로 정의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다.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의 경우 정유사업과 반도체 부문의 수출 비중이 높고 배터리와 바이오 등 미래성장 사업도 해외 시장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대외 불확실성 대비를 위한 시나리오 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이노베이션과 토토 사이트 꽁 머니 E&S 합병 등 선제적인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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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DC), 거대언어모델(LLM) 등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AI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빅테크와 만나 AI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토토 사이트 꽁 머니는 최근 고 최종건 창업회장 사저였던 선혜원을 '토토 사이트 꽁 머니MS연구소' 분원으로 재단장 중이다. 지난해에는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경기 수원시 생가를 '토토 사이트 꽁 머니고택(古宅)'으로 오픈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최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 등을 담은 이른바 '선경실록'을 발굴해 디지털로 변환하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