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문제점 지적 연설 영상 소환…마오닝 "1987년 연설이 다시 들어맞는 2025년"
'38년전 레이건은 관세 비판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中외교부 대변인, SNS 공유
관세 문제점 지적 연설 영상 소환…마오닝 "1987년 연설이 다시 들어맞는 2025년"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트럼프발 관세 포화'로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환했다.
9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로널드 레이건 대 관세: 1987년 연설이 다시 들어맞는 2025년'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을 공유했다.
관세가 가져올 문제점을 비판하는 내용의 연설 동영상을 첨부한 마오 대변인의 이 게시물을 주미 중국대사관도 재공유했다.
영상 속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수입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자는 것은 미국의 상품과 직업을 보호함으로써 애국적인 행동처럼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그러한 보호조치의 효과는 단기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호조치로 인해) 자국 산업이 경쟁을 멈추고 정부 보호에 의존하게 되고, 고율 관세가 외국의 보복을 불러와 무역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가장 끔찍한 것은 결국 시장 붕괴, 기업 파산, 산업 마비, 수백만 명의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
그러면서 그는 "1930년대 대공황을 겪으며 생긴 교훈은 내가 워싱턴에 와서 '보호주의 입법'이 다시는 미국의 번영을 무너뜨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게 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면서 "지금도 의회 안에는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가의 장기적 번영을 담보로 도박하며, 특정 특권층을 만족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의 게시물은 조회수가 32만회에 달하는 등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엑스가 미국 등 서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이다 보니 "그래서?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세계는 달라졌다"거나 "그땐 중국이 미국에서 훔쳐 가지 않았었지"라는 등의 날 선 반응도 많았다.
또 "2025년이 되니 중국 공산당이 레이건의 영상을 포스팅을 다 하고, 오래 살고 볼 일이다"라는 식의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미국 제40대 대통령을 지낸 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 재임 기간(1981∼1989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신자유주의 정책을 적극 추진한 '보수의 아이콘' 같은 인물이다.
특히 냉전 종식을 앞당기고 소련 붕괴에도 중요한 역할을 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고 평가받고 있다.
환구망은 "미국이 무분별하게 관세를 남발하면서 여러 국가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이러한 잘못된 관세 부과는 글로벌 경제 질서의 안정성에 심각한 충격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국 자신에게도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
미국은 중국의 보복 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 조치에 대응해 9일(현지시간)부터 상호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 34%를 포함해 총 104%의 추가 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를 중국에 부과한다.
앞서 미국 민주당의 상원의원 또한 의회 연설 중 공화당 출신의 레이건 전 대통령을 언급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
얼리사 슬로킷(미시간) 상원의원은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를 말하길 좋아하는데, 이는 레이건에게서 가져온 말"이라면서 "하지만 지난주 백악관 집무실에서 벌어진 광경을 보면 레이건은 무덤에서 뒤척이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스포츠토토사이트 추천.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ki@yna.co.kr